후보마다 공약 포항 홍보전
세월호 침몰사고로 연기된 새누리당 포항시장 경선이 30일 오후 2시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특히 세월호 사고 여파로 '안전'에 대한 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누가 지역 주민의 안전을 책임질 일꾼으로 적합한지가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경찰 요직과 해양경찰청장을 역임한 이강덕 후보가 안전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 후보는 아예 공약에 이 같은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 '포항을 각종 범죄와 산업재해, 학교폭력 등으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미래에 대한 안전(경제 불안, 일자리 걱정으로부터 안전) ▷사회에 대한 안전(사회안전망 구축, 복지안전) ▷생활에 대한 안전(범죄 청정구역) ▷행정에 대한 안전(비리 없는 포항) 등 안전 포항건설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안전은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어젠다"라며 "공직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경찰, 소방서,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어린이와 부모, 형제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공원식 후보는 '포항지킴이론'과 '안전매뉴얼' 마련으로 시민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공 후보는 세월호 사고도 결국 공무원들의 안일한 의식과 직무유기가 불러온 참사로 규정하고 공직사회가 바르게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이를 매뉴얼화해 체계적인 안전예방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단 주요 시설과 바다를 끼고 있는 포항의 특성을 감안할 때 포항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포항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 후보는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유사시 포항을 모르는 사람은 의자만 지킬 수밖에 없지만 포항을 잘 아는 사람은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의원 출신의 김정재 후보는 포항시를 비롯해 해경'해양청'군'경'소방'NGO 등이 참여하는 '안전관련 민관군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협의체를 구성한 후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상시적으로 운영해 실질적인 시민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형식적 안전검검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단체장의 안전에 대한 강한 의지가 시민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투명한 행정으로 안전만큼은 직접 나서서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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