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억원 들여 고객쉼터·상설무대 등 설치
안동시내 전통시장이 꾸준한 시설개선과 상점가 활성화 지원으로 사람이 모이고 문화와 흥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 문화의 거리 보수와 구시장 주차장 확장, 구시장 남1문 바닥보수, 떡볶이 골목 바닥포장, 공중화장실 설치 등 '전통시장 문화 옷 입히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통시장상품권 할인판매와 보전금 지원, 전국우수시장 박람회 참가 지원, 전통시장마케팅 및 이벤트 행사 등을 통해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민들의 찾는 발걸음도 늘리는 중이다.
지난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안동구시장. 안동시는 이곳에 33억원을 들여 지상 3층, 490㎡ 규모의 복합문화센터(사진 조감도)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고객 쉼터를 비롯해 상인과 고객들을 위한 교육장소, 상설무대 등을 설치해 각종 공연과 작품전시, 취미교육 공간으로 만든다.
안동시는 이 시설이 들어서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이 아닌 문화와 교육, 여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이미지 변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부시장은 주차장 설치를 추진한다. 지난해 서부시장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결과 주차장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고객들이 방문을 꺼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안동시는 중소기업청에 '2015년 전통시장시설현대화사업'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 신시장은 지난해 전통시장브랜드화 사업을 통해 새롭게 제작된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젊은 세대의 소비패턴을 아우르고 젊은 층의 전통시장 이용을 늘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도입한 것.
안동시는 또 용상공설시장이벤트사업 지원, 서부시장 간고등어축제 지원, 팔도장터투어열차 홍보 및 버스임차료 지원 등 전통시장의 다양한 이벤트 사업 지원을 통해 문화시장으로의 변신도 꾀한다.
상인들의 협조 열기도 뜨겁다. 용상공설시장은 올해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응모해 공동마케팅 사업에 선정됐다. 서부시장도 상인대학을 유치해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춘 상인이 되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구시장도 구시장상인협동조합을 조직해 안동구시장 명품브랜드사업,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물품 공동구매 및 공동판매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신시장도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해 퀵서비스와 택배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경북북부 최대 전통시장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김세동 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전통시장이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각 시장 상인회의 도움도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서비스 개선과 특화된 전통시장 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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