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활 대구도시철도公 신임 사장 "1,2호선 전 역사에 스크린 도어 설치"

입력 2014-04-28 10:26:42

승객 안전·공기 질 개선에 최우선

홍승활(왼쪽에서 두 번째
홍승활(왼쪽에서 두 번째'원안) 대구도시철도공사 신임 사장이 22일 취임식 대신 월배차량기지, 관제소, 역사 등 현장을 돌며 업무를 듣고 안전 점검 및 직원 격려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도시철도 1, 2호선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모두 설치하겠습니다."

22일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에 취임한 홍승활 신임 사장은 "도시철도 이용객을 3호선 개통 후 하루 평균 60만 명까지 증가시킬 것"이라며 "특히 도시철도 1, 2호선 49개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모두 설치해 승객 안전과 역사 공기 질을 모두 개선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홍 사장은 3호선 개통, 이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 '디트로 3철' 실현 등을 통해 현재 하루 평균 37만 명인 도시철도 이용객 수를 60만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경영 개선을 위해 연간 운영 경비 20억원을 절감하고, 각 역의 특성화된 부대 수익 사업 개발, 도시철도 3호선 차량 광고를 통해 만성적인 부채도 줄이는 등 재정을 건전화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힐링철' '소통철' '감동철' 등 디트로 3철을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 아이디어로 삼아 대구도시철도를 시민이 사랑하고 애용하는 '명품'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의 경우 수도권 지하철에 비해 덜 혼잡한 만큼 대구 지하철에서 편하게 음악을 듣고 독서할 수 있도록 지하철을 휴식과 문화 여가를 즐기는 '힐링철', 환승역을 중심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안내 표지 등을 확충해 시민이 편안히 모임을 갖고 쉴 수 있는 만남의 장소, '소통철'로 만들 작정이다. 또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감동을 주는 친절 서비스와 이용 편의성 증진으로 더욱 안전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감동철'을 만든다는 각오다.

홍 사장은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른 반복된 연습만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며 "도시철도를 파는 장사꾼이 돼 대구도시철도의 주인인 시'도민을 잘 섬기고 사랑받는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승활 사장은 22일 예정된 취임식을 생략하고 대구도시철도의 상징인 월배차량기지 현장을 찾아 안전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 소통하면서 현장 중심의 경영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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