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때부터 부처님 향기 품기 16년…최설아 대관음사 종무팀장

입력 2014-04-26 08:00:00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최설아 종무팀장.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제공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최설아 종무팀장.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제공

전국 도심 최대 규모의 사찰이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포교사를 배출한 사찰이 올해로 창건 22주년을 맞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다. 8년째 이 사찰의 종무를 총괄하고 있는 최설아(35'여) 종무팀장을 만났다. '수향 보살'로 통하는 이다.

대관음사는 2003년부터 큰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고, 3년 뒤 최 씨가 종무팀장을 맡으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현재 신도 규모가 30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대관음사는 경주 감포의 무일선원을 비롯해 경산'칠곡'구미'포항'서울 동대문에 도량을 설립했다. 또 중국 칭다오'미국 뉴욕'호주 시드니'이집트 카이로에서도 도량을 운영하는 등 세계 각국으로 포교 활동을 넓히며 한국 불교를 알리고 있다. 이러한 발전 속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최 씨는 2012년 팔공총림 동화사로부터 포교대상 원력상을 받기도 했다.

최 씨는 불심이 깊었던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절을 따라다니며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설아라는 이름은 어느 비구니 스님이 '눈 속의 아이'라는 의미로 지어준 것이다. 또 법명인 수향은 대관음사 회주 우학 스님이 '어딜 가든 너의 향을 품어라'는 뜻으로 지어준 것이다.

최 씨를 비롯한 대관음사 종무 소임자들은 매달 지역 교도소를 찾아 개최하는 법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 무료 급식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수시로 펼치고 있다. 최 씨는 "대관음사는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무 살 때 만난 첫 직장이 사찰이었고, 다른 일은 해 본 적이 없다. 올해로 사찰 종무에 종사한 지 16년차를 맞이한 만큼 경력을 살려 지역 불교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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