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주 등 9개 시·군 10년간 1조2천억원 투입 한옥마을·효 센터 등 건립
'한국적 정신문화'를 기반으로 경북 북부 지역을 문화도시로 조성할 밑그림이 제시됐다.
경상북도는 최근 안동 리첼호텔에서 '한국 정신문화 중심도시 조성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안동'영주'문경'상주'의성'영양'청송'예천'봉화 등 경북 북부 9개 시'군이 대상이며 각 지역 정신문화의 전통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원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한국 정신문화 중심도시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문화융성' 정책의 일환으로 도청 신도시를 비롯한 북부지역 특성에 맞는 '정신문화'를 브랜드화한 문화도시를 조성해 경쟁력을 갖추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까지 국비 등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정신문화의 현대화와 풍류문화의 재발견, 건강한 삶과 정신문화, 정신문화의 길 등을 바탕으로 한 정신문화 중심도시를 만들자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우선 도청신도시에는 '신도청 및 개도 700주년 기념상징물'이 조성되고, 경북도 역사자료관과 정신문화거리, 한옥마을, 종가문화원 등이 건립된다.
안동에는 ▷선유지몽 사업 ▷낙동공원 성역화 사업 ▷수운잡방 전통음식연구 지원 사업 ▷어린이민속박물관 건립 등이 추진된다. 영주는 청백리 기념사업과 회헌 안향 기념 사업, 금계촌 정감록 녹색테마공원 조성 등이 중심이다. 문경과 상주에는 견훤 트레킹 로드와 영남대로 마패길, 동학박물과 건립 등이 계획됐다.
영양은 문학 치유 힐링센터와 장계향 선생 기념 사업이 추진되고, 청송에는 '얼' 문화체험관 조성과 신성계곡 효 체험센터 건립 등이 꼽혔다. 예천은 금당실 정신문화 체험 사업과 예천 충효 자원 관광명소화 사업, 봉화는 설죽 문화공원과 서벽마을 정비 사업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각 지역별로 낙동강 수상테마쇼와 전통 음식을 주제로 한 체험극, 실경 뮤지컬, TV드라마, 가무 악극 등의 지역 대표 문화를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 제작사업도 추진된다.
김남일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국정신문화중심도시' 사업은 3대 문화권 사업에 이어지는 것으로 지역 문화 관련 사업의 백미"라면서 "내년부터 타당성 조사와 함께 국비 확보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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