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16번 채널, 해경에게 들킬까봐..." 충격

입력 2014-04-22 11:25:17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모습' 사진. JTBC 방송 캡처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가 공개돼 세월호 운항의 문제점이 또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 전 항해사인 김모 씨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가 침몰 당시 진도가 아닌 제주도로 연락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김모 씨는 "공용 채널인 16번 채널을 쓰면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에 보고 사실이 다 밝혀진다. 그렇게 되면 회사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16번 채널을 잘 쓰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이어 "16번 채널을 규정상 틀어놓곤 있지만 주로 12번 채널을 쓴다"고 밝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16번 채널을 쓸 경우 잘못이 만천하에 드러나기 때문인 것이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다른 배들도 대부분 그렇게 한다. 꼭 고쳐져야 할 문제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안전 의식이 결핍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네요"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보니 화가 더 나네..." "세월호 전 항해사 인터뷰 듣고 보니 사고가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어겠다" "다른 배들도 그렇다니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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