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새누리당 의원(54·여·대구 북구갑)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고 주장하다 논란을 빚었다.
권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을 뺨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는 이들"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과 링크를 게재했다.
권 의원은 자신이 게재한 동영상에 대해 "유가족에게 명찰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 하면서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입니다"라며 "그런데 위의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네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권 의원이 올린 밀양 송전탑 시위 사진은 진도 체육관 동영상에 일부 장면을 덧씌워 조작된 사진이었다.
권 의원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자자 "글을 읽고 밀양사진을 보니 덧씌운 흔적이 있네요"라며 "자세히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는 글을 올린 뒤 페이스북을 탈퇴했다.
권은희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이용해 관심을 끌거나 선동하려는 것들은 도대체 어떤 것들인지..." "국회의원이 제대로 된 팩트도 알아보지 않고 저렇게 글을 올리면 그것도 선동 아닌가요?" "권은희 의원 페이스북 탈퇴하면 끝나는가?" "요즘 책임성 없이 말만 내뱉고 사과하고 탈퇴하는 모습이 많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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