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일정 무기한 중단…여론조사·경선 갈팡질팡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일정을 무기한 중단하면서 대구경북 시도당이 경선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위탁 기간을 이달 30일까지 늘렸지만, 경선이 다음 달 치러질 공산이 커지면서 업무 부담도 더 가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대구시장 경선 날짜가 확정되지 않아 발을 구르고 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경선을 치를 수 있는 장소인 대구실내체육관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장소와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 20일에서 27일로 연기할 때도 대구실내체육관에 별도의 행사가 잡힌 탓에 우여곡절 끝에 해당 행사를 연기하고 사용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앙당이 또다시 선거일정을 무기 연기하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다음 달 4일 가계약을 했다. 평일은 사용이 가능하지만 주말은 여타 행사가 많아 계약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구시장 경선이 끝나야 동구, 북구, 서구, 수성구, 달성군 등지의 기초단체장 경선을 치를 수 있어 하루빨리 시장 경선 일정이 확정되길 바라고 있다.
경북도당도 마찬가지다. 포항과 구미, 영주, 의성 등 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경선을 치르는 지역의 경우 일정을 연기해 25일로 결정했지만 이마저도 더 늦춰야 할 형편이다.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별도의 선거안내문도 발송해야 한다. 선관위의 선거위탁기간 내에 실시하지 못할 경우 비용과 인력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여론조사 경선도 문제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여론조사 경선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제대로 된 여론조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부작용을 우려해 여론조사 경선 날짜를 별도로 공고하지 않기로 하면서 선거운동을 하지 못한 일부 정치 신인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새누리당 대구경북 시도당 한 관계자는 "중앙당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선 참여자들로부터 전화문의가 많이 오지만,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얘기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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