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구조 활동 방해" 거짓 인터뷰 女 영장 신청 계획

입력 2014-04-22 10:37:28

"해경이 구조활동을 방해했다"고 거짓 인터뷰를 한 20대 여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될 예정이다.

전남경찰청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TV 인터뷰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홍모(26'여) 씨를 조사하고 있으며 22일 홍 씨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민간 잠수사를 자처하며 18일 오전 구조 현장인 진도군 팽목항에서 가진 종합편성TV MBN과의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 잠수사 구조활동을 막고 있으며 대충 시간만 때우고 가라고 하고 있다"며 "민간 잠수사들이 수색작업을 못하게 해서 굉장히 격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씨의 인터뷰가 방송되자 해경은 "홍 씨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고, 경찰은 홍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홍 씨는 거주지인 경북 구미와 부산의 친척집 등을 오가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다 20일 오후 자진 출석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홍 씨는 민간 잠수사 자격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 씨는 경찰에서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에 흥분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잘못 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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