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해외 바이어·관람객 3만명 다녀갔다

입력 2014-04-21 16:07:35

제13회 대구국제안경전 폐막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폐막한 제13회 대구국제안경전에서는 패션과 디자인이 결합한 다양한 안경관련 제품들이 선보였다. 엑스코 제공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폐막한 제13회 대구국제안경전에서는 패션과 디자인이 결합한 다양한 안경관련 제품들이 선보였다. 엑스코 제공

제13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3만여 명의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다녀간 가운데 16~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올해 DIOPS에는 패션과 디자인이 결합된 브랜드 제품의 안경을 비롯해 렌즈, 콘택트렌즈, 안광학기기, 액세서리 관련 2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첫날인 16일에 해외 바이어 688명을 포함한 1만5천여 명이 DIOPS를 찾아 역대 최대 규모의 개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DIOPS에서는 새로운 안경 관련 신소재와 디자인이 대거 선보였고, 국내외의 다양한 '하우스 브랜드'(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안경 전문 브랜드) 제품들도 참여했다. 지역 우수 제조업체들이 합작한 'AGIO' 브랜드가 첫선을 보여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목받았다. SK케미칼과 ALL SUN ASIA사는 '에코젠-아이'라는 친환경 소재로 안경테를 선보였다.

DIOPS 참가를 계기로 한 업체들의 국내 독점 공급 계약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류 열풍과 더불어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최대 매출을 이룬 '젠틀몬스터'를 비롯한 하우스 브랜드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특히 해외 바이어들의 증가는 DIOPS가 전 세계 안경인들이 꼭 참여해야 할 전시회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역 수출기업인 '스타광학' 경우 이미 첫날에 목표치를 초과 달성, 내년 DIOPS 부스까지 사전 예약하기도 했다.

이번 DIOPS는 국내외 바이어와 참가업체, 일반인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전시회로 진행됐다.

지난해까지 대한시과학회, 한국안광학회, DIOPS에서 따로 열던 안광학 관련 콘퍼런스를 올해 통합해 '글로벌 옵토메트리 컨퍼런스'(Global Optometry Conference)로 개최했다. '글로벌 옵토메트리 서밋 포럼'(Global Optometry Summit Forum)에서는 한국, 중국, 미국 등이 글로벌 안경산업 발전에 협력기로 했다.

안경패션쇼, 옵티칼 뷰티쇼, 무료검안행사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한국 안경산업 문화 교류전'은 한국 안경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측은 "내년 DIOPS 때는 안경 전문 브랜드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로 함에 따라 행사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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