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의 새누리당 경선일정과 선거운동이 무기한 연기됐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천관리위)는 21일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대구경북을 포함해 새누리당 모든 경선일정과 선거운동을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중앙당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국회의원(군위의성청송)은 이날 오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대구시장 경선은 물론 대구경북 기초단체장'지방의원 경선일정과 선거운동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초 예정된 27일 대구시장 경선과 28일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경선도 줄줄이 연기하게 됐다. 경북의 경우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포항시장 및 구미시장, 의성군수, 영주시장 경선 등 모든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됐다.
'연기된 경선일정은 언제로 결정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당 공천관리위와 최고위원 간 간담회를 여러 번 했지만 언제 재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내달 9일로 예정된 서울시장 경선이 마지노선이 될 것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지방선거 연기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모든 경선일정이 무기한 연기되지만, 5월 9일까지는 경선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한편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선거운동 금지행위 지침을 20일 각 시도당에 하달했다. 금지행위는 ▷TV 토론, 합동연설회, 선거인단 투표, 여론조사, 후보자 선출대회 등 일체의 경선 일정 및 선거운동 ▷후보자 이름이 들어간 진도 여객선 추모 문자메시지 발송(국민 불쾌감 유발) ▷SNS 등에 여객선 사고 관련 부적절한 글 게시 ▷후보자 홍보 및 경선 참여를 권유하는 전화 및 문자메시지 발송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당원 및 지지자 대상 행사 개최 ▷빨간 점퍼 착용 ▷전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어긋나는 음주'오락'언행 등 부적절한 일체의 행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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