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역장 견선 모두 미뤄져…후보들 선거 운동 잠정 중단
20일 예정됐던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이 27일로 순연됐다. 새누리당은 전남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 지역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시킨 가운데 지역별 경선 일정을 조정해 일주일씩 연기했다.
이로써 대구시장 경선은 강원지사 경선과 함께 27일 치러지며 대전시장(18일→25일), 충남지사(21일→28일), 부산시장(22일→29일), 인천시장(23일→30일), 경기지사(25일→5월 2일) 경선 일정을 조정했다. 30일 치르기로 했던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경선)는 다음 달 9일로 미뤄졌다.
새누리당은 또 경선 과정에 있는 예비후보나 이미 확정 발표된 새누리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시켰다. 선거와 관련한 공식 일정은 물론 문자 발송, 명함 돌리기, 여론조사 등도 모두 실시하지 못하도록 했다. 후보자 선출을 위해 필요한 여론조사도 일단 중단했다.
전체 경선 일정이 연기되면서 대구시장 등 예비후보의 TV토론회나 정책토론회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대구시장 경선 출마자들도 그동안 앞다퉈 발표하던 공약, 언론 홍보 등 공개적인 선거운동을 20일까지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대구시장 한 출마자 측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당분간 물밑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대회도 20일까지 중단된다.
새누리당은 규정상 25일까지 치러지는 경선에 대해서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를 해주는 것을 어떻게든 조율해 경선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김재원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선관위가 경선관리 위탁을 하지 않으면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기 어려울 수도 있어 협조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경선 일정 조정 등을 전국 각 시 '도당에 알렸으며,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착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심재철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세월호 침몰사고대책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사고 수습이 제대로 이뤄질 때까지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골프와 음주 자제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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