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팽목항 현장 상황 공개…"세월호 침몰 실종자 구조 시스템 비판"

입력 2014-04-18 09:18:17

'뉴스타파가 세월호 침몰 사건 현장 모습을 담았다' 사진. 뉴스타파 캡처

뉴스타파가 세월호 여객선 침몰 현장 후 진도 체육관과 팽목항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며,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했다.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지난 17일 '재난관리시스템 침몰.. 커지는 불신', '여객선 1척 점검에 13분.. 청해진해운 선원연수비는 한해 고작 54만원' 등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뉴스에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 실종자 부모들의 비통한 마음과 정부의 안일한 대응 체계에 대한 이들의 거센 항의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실종자의 한 부모는 "사고 현장에 UDT나 다른 해경 잠수부대원들 아무도 지금 안 들어가고 있는 거예요?"라고 답답한 마음으로 질문하자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민간 잠수부만 들어갔대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부모는 "구조대가 민간 잠수부밖에 없고 지금 아무도 UDT나 해경 잠수부나 아무도 없다는데 어떻게 된 거에요"라며 항의했다. 또 "산소 뭐 아까 한다는 건 뭐였냐. 지금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네"라며 부실한 구조 작업을 강하게 따졌다.

또 양복을 입은 정치인들의 현장 방문에 "6.4 지방선거 때문에 온 거"냐면서 "배에 구멍 뚫어가지고 산소 좀 넣어달라고 그렇게 해도 넣어주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뉴스타파는 짧은 여객선 점검 시간과, 청해진해운의 적은 선원연수 비용을 지적하기도 했다.

뉴스타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뉴스타파 아니었으면 기존 언론 분위기에 휩싸일 뻔..." "현장 상황과 언론 보도 분위기가 이렇게 다르다니..." "뉴스타파 역시 양질의 기사입니다" "실종자들 꼭 살아있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후 구조 작업 보니 정말 우리나라 후진국이나 다름 없구나" ""세월호 여객선 침몰 후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는데, 진입 조차 못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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