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다문화 사랑' 18일 오후 7시
EBS TV 다문화 사랑 '초보농부 황티쿡의 행복일기' 편이 18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베트남에서 온 8년차 결혼이주여성 황티쿡 씨. 그는 몸이 불편한 시부모를 싹싹하게 모시면서 남편 내조도 잘하고 장난꾸러기 두 아들도 건강하게 키우고 있는 베테랑 주부다. 어느 날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겠다며 수박 농사를 짓겠노라 팔을 걷어붙였다. 수박 농사 15년차 이웃마을 부부를 스승으로 모시며 농사 비법을 배우는 데 열심이다. 그 도전기가 시작된다.
황티쿡 씨는 스무 살 어린 나이에 한국으로 왔다. 결혼생활은 막막함의 연속이었다. 큰아들 상진이가 태어나자마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으며 병원을 오갔다. 마음의 병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제는 밝게 웃으며 주변 분위기를 주도할 줄도 안다. 그는 충북 진천의 여성 축구단 '농다리 축구단'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피곤하거나 몸이 안 좋을 때는 오히려 운동으로 땀을 내고 활력을 되찾는단다.
수박 모종을 심는 중요한 날이 됐다. 황티쿡 씨는 이른 새벽에 일어나 부엌을 오가며 음식을 장만했다. 스승 부부는 물론 마을 사람들이며 친척들까지 모두 모종 심는 일을 도와주러 오기로 했기 때문에 대접을 소홀히 할 수 없어서다. 직접 농사지은 쌀을 방앗간에 맡겨 떡을 준비하고, 일하다 먹을 음식도 솜씨를 발휘해 만들었다. 비닐하우스에 고사를 지내고, 모종을 심고, 일이 끝난 다음에도 음식을 대접하느라 황티쿡 씨는 눈코 뜰 새가 없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고사리손으로 일을 도와주는 기특한 두 아들, 두 팔 걷어붙이고 농사일을 함께 해주는 든든하고 자상한 남편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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