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 동물을 찾아라…대구대, 박물관 이색관람 프로그램

입력 2014-04-18 07:58:23

스마트 기기 지참 흥미 더해

이달 10일 대구대 중앙박물관을 방문한 하양초등학교 학생들이 스마트 앱을 활용해 전통문양 도자기 찾아 인증 샷 찍기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이달 10일 대구대 중앙박물관을 방문한 하양초등학교 학생들이 스마트 앱을 활용해 전통문양 도자기 찾아 인증 샷 찍기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이 스마트 기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미션 수행 방식의 체험교육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체험교육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사립박물관협회가 주관한 '2014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것이다. 대구대 산학협력단 소속 창업팀 '샘트리'(대표 김바름)가 중앙박물관 프로그램에 맞춘 스마트 앱을 개발해 이번 달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달 10일 첫 손님으로 대구대 중앙박물관을 방문한 하양초교 학생 30명은 2인 1조로 팀을 나눠 스마트 기기(아이패드)를 들고 박물관 곳곳을 누비며 앱에 담긴 미션을 수행했다.

학생들이 부여받은 미션은 ▷박물관 관람예절 ○× 퀴즈 맞히기 ▷토기문양 숨은 이야기 알아보기 ▷전통문양 도자기 찾아 인증 샷 찍기 ▷조선시대 민화 틀린 그림 찾기 ▷벽화고분 십이지 동물 찾기 등이다. 또 체험활동으로 클레이를 이용해 자신의 띠에 해당하는 십이지 동물 연필 꼭지를 만들며 재미와 함께 창의력도 높였다.

하양초교 이수양(11) 양은 "박물관은 지루한 곳인 줄로만 알았는데 아이패드를 이용해 미션도 수행하고, 나만의 연필꼭지도 만들어 보면서 신나고 재미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기조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최신 스마트 기기를 접목해 학생들의 참여와 재미,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박물관은 재미없는 곳'이란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은 오는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가족 단위 또는 개인 참여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대 중앙박물관(053-850-5622)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museum.daegu.ac.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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