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 대구클라이밍스쿨 팔공산 교육…안전한 암벽등반 즐기기

입력 2014-04-17 14:13:42

장비+파트너 교감 중요

"클라이밍은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돼야 하며 서둘지 말고 늘 확인하고 파트너와 교감하면서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박태준 대구클라이밍스쿨(이하 TCS) 교장은 이달 12일 1박 2일로 처음 열린 '제30기 암벽등반 교육'에서 힘주어 말했다. 이날 저녁 대구 봉무공원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교육생 40여 명과 졸업생 6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TCS의 특징은 타 등산 교육기관과 달리 암벽등반만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며 교육비가 전액 무료이다. TCS 교육은 철저한 일대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1985년 개교 이후 6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 내 클라이머 양성소로 자리 잡았다. 졸업생들은 제각기 여러 클럽에서 활동하며 수시로 정보 교환 및 유기적 협동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실질적인 교육 첫날인 13일 새벽 비가 내려 궂은 날씨임에도 강사들과 교육생들은 오전 8시쯤 팔공산 수태골 입구에 모였다.

수태골 휴게소에서 산길을 약 30분쯤 오르다 보면 길 왼쪽에 경사 50~60도쯤 되는 거대한 바위 속칭 '팔공산 바위골 슬랩'이 나타난다.

자연 암장은 슬랩, 훼이스, 오버행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슬랩은 30~70도 정도의 경사를 이룬 편편한 바위, 훼이스는 바위면의 경사가 수직에 가까운 바위, 오버행은 지붕처마처럼 튀어나온 바위를 일컫는다. 슬랩 등반은 암벽등반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글 사진 권혁만 시민기자 ds5sbe@nate.com

멘토 이종민 기자 d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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