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진도 여객선 침몰 단원고 학생이 보낸 문자… 가슴 '뭉클'

입력 2014-04-17 11:48:31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당시 단원고등학교 학생의 메시지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16일 청해진해운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됐다.

현재 세월호 탑승인원 475명 가운데 사망자는 총 9명으로, 실종자는 288명, 생존자는 178명으로 집계됐다.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문구는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여객선에 탑승해 있던 단원고등학교 2학년 신모군이 엄마에게 보낸 메시지이다.

신모 군은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놓는다"며 "사랑한다"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당시 세월호 침몰사실을 몰랐던 신모군의 어머니가 "나도 아들 사랑한다"고 답문을 보냈지만 신모군은 묵묵부답이었다고 전해졌다.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에 대한 답장은 사고 소식을 접한 신모군 어머니가 눈물은 쏟으며 학교로 향한 후 3시간 정도 지나 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탑승했던 학생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구조돼 정말 다행이다",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다른 학생들도 무사히 구조되길",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에 너무 다행이야 눈물이 왈콱난다" 등의 말이 이어지고 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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