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30년 경력의 세월호 '선장'…승객보다 먼저 탈출?

입력 2014-04-17 09:08:06

사진. 해양경찰청 제공
사진. 해양경찰청 제공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장이 승객보다 먼저 탈출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세월호의 선장과 항해사가 사고 초기에 구조자 명단에 오르면서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 배의 항해사는 구조된 후 선장 이모(69)씨와 함께 먼저 탈출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일부 승객들도 선장이 탈출하기위해 갑판 위에서 대기하고 있던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져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들을 도우지 않고 탈출했다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반해 숨진 여승무원인 박지영(22)씨는 끝까지 남아 승객 대피를 도운 것으로 확인돼 누리꾼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해경은 16일 선장과 항해사 등의 신병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를 벌였다. 해경은 또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조작업 자문을 위해 선장을 사고 해역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선장은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구조와 수색에 자문을 한 후 이날 오후 10시10분쯤 다시 목포 해경으로 돌아와 조사를 받았다.

이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인천시 중구 항동 회사 사무실에 긴급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이날 "큰 사고로 전 국민에 물의를 일으켜 사죄를 드린다"면서 "이번 사고 발생에 대해 회사로서 탑승 승객과 그 가족에게 죄인으로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도중 "30년 경력의 베테랑"이라는 말을 강조해 눈총을 맞았다.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참사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참사 정말 마음아프다..." "제말 무사히 귀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진도 여객선 침몰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진도 여객선 참사 소식에 마음 아픈데 선장이 제일 먼저 빠져나왔다니..." "진도 여객선 침몰 선장 죄책감도 없나?" "어떤 생존자는 인터뷰에서 세월호 선장이 가장 먼저 구명정을 탑승했다고 하던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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