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경주박물관회(회장 이광오)로부터 배병우(64) 작가의 사진 작품 3점을 제공받아 상설전시관인 신라역사관과 신라미술관에서 8일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신라역사관은 '경주 서악동 능묘군' '성덕왕릉의 석인상과 소나무' 등 2점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작품은 역사관 가운데 전시돼 있는 성덕왕릉의 십이지 원숭이 상과 함께 조화를 이뤄 신라왕릉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신라미술관은 '석굴암 본존불' 작품을 전시 중이다. 미술관 한가운데 전시된 경주 송화산 출토 반가사유상과 함께 넓은 공간에서 신라 불교조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배병우 작가는 사진을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순수미술로 재창조해낸 한국의 대표적 사진작가다. 특히 경주 소나무를 촬영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문화유산과 자연을 촬영해 문화유산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한편 경주박물관회는 국립경주박물관을 후원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1994년 설립된 이래, 박물관이 추진하는 사업을 돕고 전통문화의 보급을 위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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