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될 새누리당의 포항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후보자별 강점과 논쟁거리에 대해 후보자들에게 직접 들어봤다.(컷오프 순위 순)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
▷강점: 해양경찰청장 출신으로 바다에 대해 타 후보와 비교해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포항을 '환동해 해양수도'로 만들어'해양도시 포항'의 새로운 미래가치 창조에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22세 때 대학을 졸업하고 일선 파출소장으로 처음 공직에 발을 들이고서 김대중정부 때 총경을, 노무현정부 때 경무관으로 진급하며 국정을 기획하고 우리나라 치안행정의 최고 계급인 치안총감까지 지냈다.
또 중앙정부와의 탄탄한 인맥을 통해 포항시의 각종 사업에 필요한 예산확보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30여 년간 전국을 돌며 성공한 도시들을 경영한 시장, 도지사들로부터 도시경영과 도시행정에 대한 노하우와 비법들을 배우고 익혔다.
▷논쟁: 타 후보 측이 문제 삼고 있는 민간인 불법사찰 등에 대해 법적으로 무관하다는 것은 이미 판명된 사안이다. 민간인 사찰 당시 전혀 관여할 위치도 아니었으며 관여한 바도 없다. 당시 두 차례에 걸친 검찰 특별수사팀 조사와 국회에서 특별위원회까지 구성됐지만 저와는 무관하다는 결론이 났다. 대법원도 판결을 통해 분명히 밝혀진 사안이다. 이 예비후보는"만약 그런 일이 사실이었다면 지금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겠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는"저를 MB정부의 최대 수혜자라고 하는데 김대중정부에서 (경찰대 1기) 동기들보다 먼저 총경에 올랐고 노무현정부에서는 경무관으로 진급까지 했다"며"공직에 있을 때 항상 자세를 낮추고 본분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승진은 그 결과물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모성은 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강점: 첫째, 내무부와 행정자치부를 거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실무위원을 두루 거친 경험을 갖고 있는 실무형 행정가다. 지난 24년간의 풍부한 실무경험으로 분명한 소신과 철학을 지녔다. 이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장에게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전문 경력이다.
둘째, 경제 전문가다. 경제학 박사로서 한국지방경제연구원장으로 있으며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교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수, 서울대, 중앙대, 단국대, 성결대, 아주대, KDI 등에서 지역경제와 관련한 이론을 연구하고 펼친 경험이 풍부하다. 10년 남은 공직을 사직하고 살던 집을 과감히 처분한 후 고향인 포항으로 돌아왔다. 이는 고향을 위해 '목민관'의 삶을 살겠다는 분명한 소신과 철학의 결과물이다.
▷논쟁: 선거운동 기간에 고교 재학 중 폭행에 연루돼 대구로 전학을 갔다는 소문이 나돌았는데 완전히 날조된 헛소문이다.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다 보니 남들보다 유별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것은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회 장로로 이웃과 사회에 헌신하며 살아온 부친께서 아들의 학업을 위해 전학을 고려했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3학년 때 대구로 전학을 가게 됐다. 포항시장 선거 출마를 앞두고 연 출판기념회 당시에도 포항고 3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자리에 참석해 전학 사유를 명확히 증언해 주시기도 했다.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평소 지지율이 10% 안팎에서 20%대로 급상승해 2위로 올라선 것은 노력의 결과물이자 시민들의 바닥 정서가 결집하고 있는 방증이지, 다른 문제는 없다.
◆공원식 전 경북관광공사 사장
▷강점: 4통(四通)의 리더십이 돋보인다. 행정, 경영, 의정, 포항에 정통한 후보라는 것이 자랑이다.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중앙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난제들을 풀어냈고, 경북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해서는 오랫동안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를 흑자로 돌려세웠다. 포항시의회 3선 의원에 4대 전'후반기 의장을 연임해 포항시의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평생 한 번도 포항을 떠나지 않은 골수 포항사람이다. 포항 향토청년회 회장, 포항 YMCA 이사장과 포항시의회 의원 3선 등 포항에서 시민들과 아픔과 기쁨을 함께해왔다. 정무부지사 시절 투자유치 업무를 총괄하면서 16조5천억원의 투자유치, 22만 개 일자리 창출업무를 일선에서 지휘한 경험을 살려 포항에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좋은 기업을 유치할 것이다.
▷논쟁: 포항시장 후보로서 포스코 관련 협력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1981년 삼진이라는 작은 회사를 인수해 경영하던 중 건강악화로 고생하던 광일기업 대표가 회사를 매각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친구의 권유로 2008년 6월 인수를 했다. 이후 경영개선을 위해 지난해 삼진과 광일기업을 합쳐 엠피이앤시를 설립했다. 종업원 50여 명에 연매출 5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포스코 외주 파트너사도 아니고 단순한 기타용역사일 뿐이다.
광일기업을 인수하던 2008년에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다. 유일한 생업이었다. 무엇보다 포항시장에 출마하면서 시장 후보가 포스코 관련업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지난 4월 1일자로 주식 전량을 매각,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애초 출마와 함께 정리하려고 했으나 세무관계 일정상 매각이 지연됐을 뿐이다.
◆김정재 전 서울시의원
▷강점: 새누리당 중앙당이 인정하는 능력 있는 인재라는 평이다. 청와대와 중앙당에 탄탄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어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 포항의 산적한 문제들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의 정치인으로 꼽힌다.
새누리당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1번, 한나라당 서울시당 차세대여성위원장 등 8년간의 의정경험을 통해 쌓아온 탁월한 전문성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이란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김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하면서도 긍정적 이미지, 개혁적인 이미지를 가졌다는 것이다. 미국 명문 프랭클린 피어스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학력과 서울시의원의 경험을 통해 능력 또한 충분히 갖췄기 때문에 포항을 혁신할 참신한 새 인물로 꼽힌다.
▷논쟁: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친박계로 분류된 낙하산 정치인이며 낙선 시 다시 서울로 되돌아갈 후보라는 지적을 하고 있는데 완전 음해다. 당시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이던 이성헌 전 의원이 여성후보를 찾던 중 한나라당 모임 토론회에 참여한 자신을 눈여겨보고 발탁하면서 정계에 입문하게 됐다.
여성 대통령 시대에 여성 시장이 당선된다면 오히려 포항발전을 위해 더 좋은 것인데 고향을 떠나 있었다는 이유로 낙하산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고교까지 포항에서 마쳤으며 이후 부모님이 계신 포항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수시로 찾았다. 오랜 세월 포항을 떠났다가 선거를 위해 포항에 내려온 다른 후보들이 오히려 낙하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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