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신 직업교육" 일반고생 증가

입력 2014-04-15 10:21:30

대구 일반고 3학년 가운데 무료로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일반고 3학년들이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 대신 직업교육과정에 참가하는 학생 수는 최근 4년 동안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1년 585명에서 꾸준히 증가, 올해는 10개 기관의 34개 과정에 658명이 참가 중이다.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직업교육과정은 대구산업학교(7개 과정), 대구과학대(3개 과정), 수성대(2개 과정)와 수성간호학원, 효성간호학원, 영남간호학원 등 3개 간호학원이 각 1개씩 운영하는 과정 등 모두 15개. 폴리텍6대학(5개 과정),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7개 과정), 영진직업전문학교(6개 과정), 영남기술교육원(1개 과정) 등 4개 기관의 19개 과정은 국비 지원을 받는 것이다.

직업교육과정에 대해 참가 학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이수진(18) 양은 대학 진학을 위해 책을 잡는 대신 대구과학대에서 운영 중인 네일아트 교육과정을 택했다. 지난달부터 대구과학대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습과 이론 교육을 받고 있는데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수업을 듣고 있다. 이 양을 비롯해 이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24명. 원래 다니던 학교에는 한 달에 두 번만 등교한다.

이 양은 "꼭 배우고 싶었던 분야를 선택해서 배우니 매일 등교하는 것이 즐겁다"며 "1년 동안 열심히 배워 자격증을 따고 취업도 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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