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 사람은 누구에게나 부족한 점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그 부족함을 벗어날 수 있을까?
세계적인 기업인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회사의 잭 웰치(Jack Welch, 1935~ ) 회장이 어렸을 때의 일이라고 해.
소년 잭 웰치는 어렸을 때 말을 매우 심하게 더듬었대. 겁도 많았고…. 그래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늘 외톨이로 지낼 수밖에 없었대. 괜히 끼어들었다가는 '말더듬이'라고 놀림을 당할 게 뻔했기 때문이었지.
그러는 사이 소년 잭 웰치는 점점 마음이 좁아져 갔어. 좀처럼 밖에 나가려고도 하지 않고 웃는 일도 잘 없었어. '어쩌면 좋을까?' 이러한 아들을 안타깝게 여긴 어머니가 어느 날 잭 웰치에게 다정히 말했어.
"엄마하고 책 읽을까?" "…시…싫어…. 나는, 채…책 읽느은…거 싫어." "그럼 엄마와 함께 산책을 가자. 개구리도 보고!"
"다아…싫어. 개…구리도…싫고…나비도 싫어…."
소년 잭 웰치의 얼굴은 마구 뒤틀렸어. 그래도 어머니는 조용히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어. "엄마가 보기에 너는 훌륭한 점이 많은데 왜 부끄러워하는지 모르겠구나."
잭 웰치는 어리둥절해하였어, '무슨 말이야? 말도 더듬고, 친구들에게 놀림도 받는 나에게 훌륭한 점이 있다니?' 그러자 어머니가 아들의 손을 잡으며 말했어.
"네가 왜 말을 더듬는 줄 아니? 그건 너의 말보다 너의 생각의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야. 그만큼 너는 남보다 앞선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옳은 것을 생각하면 말은 좀 더듬어도 괜찮아. 그러니까 앞으로는 절대로 말 더듬는 것 때문에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과연 그럴까? 그래, 어머니 말씀이니까 한번 믿어 볼까?' 그로부터 소년 잭 웰치는 점점 자신감을 가지기 시작했어. 여전히 말을 더듬거리기는 하였지만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며 조금씩 고쳐나갔어. 다른 사람의 생각이 자신의 생각과 어떻게 다른지도 비교해 보고 어느 것이 더 옳은지를 깊이 생각해 보았어.
그러자 말을 더듬는 습관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어. 먼저 말할 것을 떠올린 다음, 순서를 세워서 중요한 것부터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어.
"음음, 이번에 할 말은 음음!"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소년 잭 웰치는 회사원이 되었고, 거기에서 열심히 일한 끝에 마침내 세계적인 기업의 뛰어난 경영자가 되었어.
잭 웰치는 그가 쓴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어.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각과 함께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일이야말로 기업을 운영해 나가는 데 최선의 수단이 된다. 자신감은 바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심후섭 아동문학가'교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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