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선진 직업교육 배운다

입력 2014-04-15 07:34:00

계명문화대'영진전문대 기계전공 학생 12명 연수

'한-EU 교육협력사업'을 통해 4월 6일부터 6월 1일까지 8주간 영국, 핀란드, 슬로바키아 등에서 직업교육을 연수하는 계명문화대 및 영진전문대 학생들. 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학교와 영진전문대학 소속 기계전공 학생 12명은 4월 6일부터 6월 1일까지 8주간 'EU'(유럽연합) 연수에 참가한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대학(Westminster Kingsway College)에서 4주간 영어 및 문화교육 과정을 공통 이수한 후, 계명문화대 학생들은 핀란드 반타직업대학(Vantaa Vocational College), 영진전문대 학생들은 슬로바키아 질리나대학교(University of Zilina)에서 각 4주간 직무 교육 및 현장 실습 과정을 밟는다. 전재표 계명문화대 산학협력단장은 "학생들은 유럽 직업교육 학점인정(ECVET)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한-EU 대학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학의 글로벌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가 한-EU 교육협력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EU 교육협력사업은 한국과 EU가 상호 교육교류 협력을 확대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학생 교류 불균형 해소에 나서는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한국 고등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제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계명문화대와 영진전문대 학생들의 EU 연수에 이어 6월 말에는 EU 대학 12명(영국 4명, 핀란드 4명, 슬로바키아 4명)의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EU 대학 학생들은 계명문화대에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이해의 과정을, 영진전문대에서 직업교육 및 현장실습 과정을 각 4주간 이수할 예정이다.

앞으로 계명문화대와 영진전문대는 EU 대학들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맺고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대학 간 공통 커리큘럼 개발을 통해 상호 학점인정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앞서 지난해 8월 계명문화대는 전문대학에서는 처음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13년 한-EU 교육협력사업'(EU ICI-ECP) 수행 대학으로 선정됐다. 사업 수행 대학 선정 당시 계명문화대는 영진전문대를 협력 대학으로 '한-EU 간 직업교육 학점 인정을 위한 모듈개발 프로젝트'를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계명문화대가 3년간 3억3천만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한-EU 간 글로벌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연수, 참가대학 교직원 교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EU 측 학생들은 계명문화대와 영진전문대에서 한국어, 직업교육, 현장실습, 문화교육 등을 이수하고, 계명문화대 및 영진전문대 학생들은 EU 측 참가 대학에서 직업 교육, 현장 실습 등을 이수하며 해외취업을 위한 글로벌 역량을 다진다. EU 측 참가 대학은 영국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대학, 핀란드 반타직업대학, 슬로바키아 질리나대학교 등이다.

이에 따라 계명문화대는 지난해 11월 핀란드 반타직업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대학 간 학생 및 교직원 교류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계명문화대는 반타직업대와의 협약을 통해 핀란드식 직무능력 중심의 직업교육 모델을 융합한 대학 및 학과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남석 계명문화대 총장은 "한-EU 측 참가 대학은 이번 학생 교류에 이어 앞으로 교직원 간 워크숍 등을 통해 직업교육 협력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제공한다"며 "한-EU 협력을 통해 직업교육의 질을 높이고, 국제적 안목을 가진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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