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출전 올 최고 기록까지"…하프 남자부 우승 장성연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좋습니다. 이런 대회를 마련한 성주군과 매일신문사에 감사드립니다."
1시간10분55초의 기록으로 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진군청마라톤클럽 장성연(39) 씨는 "날씨가 좋아 올해 최고 기록을 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장 씨는 "그러나 코스가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마지막 지하도를 오르는 구간이 제일 힘들었다"며 "올 초 부상을 입어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했는데도 좋은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대회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매년 10여 회 하프와 풀코스를 뛰는 마라톤 마니아인 장 씨는 "코스와 교통 통제, 주민 응원 등 다른 대회에서 보기 드문 수준 높은 대회운영에 같이 온 가족들도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했다.
◆"날씨·코스 좋아 최고 레이스"…하프 여자부 우승 정기영
"추억을 찾아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해 기쁨도 2배입니다. 앞으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이 대회에 참가할 작정입니다."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31분04초로 우승한 정기영(57'대전 여명마라톤클럽) 씨는 몇 년 전 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에는 그때 느꼈던 성주에 대한 추억을 찾아 참가했다고 했다. 마라톤 경력 10년의 정 씨는 지금까지 풀코스만 50차례 이상, 하프와 10㎞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뛰었다.
정 씨는 "예전 대회 때는 정말 힘이 들었는데 오늘은 날씨와 코스가 최고였다. 전혀 힘들지 않았다. 내년 대회에는 회원들과 같이 참가해 대회도 즐기고 성주의 볼거리도 찾아볼 계획이다"고 했다. 그는 또 "거리표시 등 참가해본 어떤 대회보다 운영이 매끄러웠다. 기념품으로 참외를 받아 너무 좋다"며 함박 웃었다.
성주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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