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129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정경옥 도예 초대전을 갖는다.
질박함과 백색의 미를 간직한 분청자기의 매력에 빠져 30년 가까이 분청 작업을 하고 있는 정 작가는 최근 색 분청을 통해 새로운 일탈을 시도하고 있다. 정 작가에게 색을 사용하는 것은 전통 도예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생활자기를 만드는 도예가는 운신의 폭이 좁다. 그릇이 가지는 실용성과 전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전통을 중시하는 분청 작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에 따라 분청 작업에 색을 쓰는 것은 작가에게 큰 도전이다.
정 작가는 전통은 전통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시각을 거부하고 합(盒)이라는 일상적인 그릇에 새로움을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전통의 현대화를 꾀하기 어려운 합이라는 그릇 위에 꽃을 피우고 색을 입혀 봄이라는 계절의 생명력을 담아냈다. 053)422-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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