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일 때 오히려 투자해야…모방 아닌 창조적 개발 주문
"섬유업체는 이제 외부 지원에 매달리지 말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달 2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 회장에 선출된 이의열 (주)덕우실업 대표는 지역 섬유산업이 가야할 길로 '자생력'을 꼽았다.
이 회장은 6년간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이 때문에 섬산련 임원들은 이동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지역 섬유산업의 견인차로 이 회장을 선택했다.
이 회장은 섬유산업 경기가 좋지 않을 때가 오히려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염색산업단지의 대기오염 문제를 예로 들며 "과거 섬유산업은 우리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낡은 것' '해로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비판을 받아들여 잘못은 인정하고 고쳐 나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섬유인들은 지역에 기여하고 사랑 받는 산업으로 태어나도록 신경써야 하며 섬산련이 이러한 역할을 하는데 구심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역 섬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조언도 내놨다. 이 회장은 "지역 섬유업체들은 경영방식을 바꾸고 옆의 회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얼굴을 건 물건을 개발하는데 신경써야 한다"며 "그동안 베끼기 문화가 만연했던 섬유업체들이었지만 이젠 '연구개발'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리딩업체 발굴'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 개 업체가 몇 개의 업체를 이끌어가고 이러한 리딩 업체가 50개만 돼도 지역의 섬유 경기는 살아날 수 있다"며 "리딩업체가 끌어나가는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 연합회를 그런 일을 하는 '형님'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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