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문화 체험하며, 영어공부까지 '일석이조'
대구글로벌교육센터(대구시 달서구 야외음악당로 42)가 16일 정식 개원한다. 시범 운영 결과도 좋아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대구글로벌교육센터는 대구 초'중학교 학생들의 영어 구사 능력을 키우고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관. 대구시교육청이 대구남중학교 폐교 부지를 활용, 이곳을 설립했다.
이 센터는 영어도서관을 비롯해 ▷쇼핑, 요리, 고민 상담, 영화 촬영 등 테마별 체험활동을 통해 영어를 익히는 실용영어교실 ▷미국,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일본 등 7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문화체험실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영국 차(tea) 만들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래 '쇼쇼로자' 부르기, 미국 인디언의 전통 가옥인 티피 만들기, 일본의 다도와 후로시키(보자기) 공예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게 인상적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사흘 동안 시범 운영도 마쳤다. 참가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성당중, 상서중, 원화중 학생 26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0% 이상의 학생이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원화중 이수민(1학년) 학생은 "직접 음식을 고른 뒤 어떻게 요리할지 결정해 조리법을 작성하는 실용영어 수업이 재미있었다"며 "영어를 이런 식으로 공부하니 더 이해하기 쉽다"고 했다.
원화중 박민영(3학년) 학생은 "영어독서능력 진단검사를 거치면 내 수준에 맞는 영어 책을 추천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많이 읽고 싶은데 집이 가까워 자주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단체로 방문하는 학생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주중 정규 프로그램은 학교, 동아리 등 단체를 대상으로 하지만 주중 방과후 또는 주말 프로그램 경우 센터 홈페이지(http://dggec.kr)를 통해 개인별로 신청,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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