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타디움·대구지법 등 집결지 인기
김모(43) 씨는 휴일 골프 모임이 있을 때면 늘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3주차장으로 향한다. 집이 달서구여서 멀지만 넓은 주차공간에 주차비도 내지 않아도 되니 모이기에 이만한 장소가 없다. 김 씨는 "주차하기 편해 회원들이 이곳에 모여 차 한 대로 골프장으로 간다"며 "수성IC와도 가까워서 골프 치는 사람들의 '사랑방' 같다"고 했다.
도심 속 넓은 주차장이 각종 모임의 집결지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주차장, 어린이회관 공영주차장, 대구지방법원 민원인 주차장, 성서 홈플러스 주차장 등은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또 무료 또는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에다 고속도로 진입도 쉬워 골프, 등산, 스키, 꽃놀이 등 짐이 많아 차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의 '모이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회관 공영주차장은 봄기운 속에 향락객들의 대표적인 집결지로 떠올랐다. 대로에서 벗어난 진입로가 있어 관광버스 주'정차가 가능해 상춘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197대의 주차공간에다 선불로 2천원만 내면 온종일 관리인의 관리까지 받을 수 있어 안심하고 단체 관광을 다녀올 수 있다. 이곳은 결혼식 하객을 태워가는 전세버스의 집결지로도 애용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주차장은 모임 집결지로서의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스타디움 주변으로 마련된 여러 개의 주차장은 2천 대 정도의 차를 수용할 수 있다. 또 수성 IC와 5분 남짓 거리에 있어 시외로 빠져나가기도 쉽다. 휴일 이른 새벽 246면의 주차공간을 가진 3주차장엔 골프가방을 실어나르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한 대의 차로 경북 등지의 골프장으로 향하면 연료비도 절감하고, 우애도 다질 수 있다.
대구지방법원 민원인 주차장과 경북도청 주차장, 동촌유원지 주차장도 휴일 골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달서구 성서 홈플러스 주차장은 겨울 스포츠 마니아의 집결장소로 유명하다. 넓은 주차장이 있고, 인근에 서대구 IC가 있어 전북 무주 등 스키장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겨울이면 스키나 보드 마니아들이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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