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만나도 번역앱만 있으면 'OK'… 통역 결과도 확인 가능
지난 주말 가족들과 나들이를 간 40대 박천규 씨. 그는 지하철역을 묻는 외국인에게 영어로 길 안내를 하고 자녀들에게 "우리 아빠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멀리서 걸어오는 외국인을 보면 말을 걸까 두려워 슬슬 피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스마트폰 외국어 번역 앱을 알게 된 뒤 박 씨는 외국인을 만나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
오늘은 외국여행을 갈 때는 물론,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번역 앱인 'GenieTalk'(지니톡)과 '구글번역' 앱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니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관광공사가 합작해서 만든 4개국어(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 양방향 자동 통역앱이다. 한국어 27만 개 단어, 영어 6만5천 개 단어를 인식하기 때문에 여행할 때나 일상 상황의 문장은 무리 없이 통역한다. 지금까지 통역 서비스는 음성을 잘못 알아듣거나 통역 결과가 어색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니톡을 실행한 뒤 '가까운 지하철역은 어디입니까?' '근처에 호텔이 어디 있나요?'라고 말하면 1, 2초 뒤 정확한 문장이 외국인의 음성으로 흘러나온다. 번역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번역 옆에 있는 숫자를 눌러 추가 번역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또 통역에 오류가 있다면 해당 번역 옆에 있는 메시지 모양을 터치해 오류를 신고하면 된다.
일상적인 회화를 검색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하단의 메뉴바를 위로 쓸어올리면 '회화 검색'이 나타난다. 특정 단어 및 문장을 입력하면 입력된 단어와 문장들과 관련된 주요 회화문들이 예문으로 나온다. 설정에서는 입력 언어와 출력 언어, 4개 국어 상호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남녀 음성을 사용자가 고를 수 있고, 통역 내용을 모두 삭제하는 등의 설정도 제공한다.
구글번역 앱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무료번역 앱으로 영어와 중국어, 일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전 세계 72개 언어 통역을 제공한다. 지니톡과 비교하면 한국말 인식률이 다소 떨어지지만 지니톡에서 제공되는 4개국 외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거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을 만났을 때 아주 유용하다. 구글번역은 번역어를 입력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키보드 입력은 기본이고 음성 입력과 손으로 직접 써서 입력할 수 있는 필기체 입력, 카메라 촬영 입력 방법도 있다.
특히 낯선 나라에 갔을 때 전혀 모르는 글자일 경우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뒤 손가락으로 해당 부분을 문지르면 앱이 알아서 번역할 언어를 입력한다. 이제 도움을 요청하는 외국인을 만나면 피하지 말고 번역앱을 활용해 한국인의 친절을 보여주자.
▶'KT IT서포터즈'=KT 직원으로 구성된 IT 지식기부 봉사단으로 전국 23개 지역에서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문의 1577-0080
정리 황수영 기자
자료제공 KT IT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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