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경북 이탈 현상
성서공단 등 대구시내 산업용지 땅값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경북으로 '대구 제조업체 이탈'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경북 성주 등 땅값이 싸고 대구와 맞닿아 인력을 구하기가 쉬운 산업단지는 수요가 넘쳐나면서 산업용지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간 매출 2천억원이 넘는 대구 성서공단의 자동차부품업체 모토닉이 경북 성주2일반산업단지에 960억원 가량을 투자, 4만9천590㎡ 규모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오는 15일 경북도'성주군와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모토닉 외에도 성서공단 2곳(유원'엔디에프인더스)과 달성 구지공단(금성칼라펙), 현풍공단(아진피앤피)에서 각각 1곳의 업체가 같은 날 양해각서를 맺고 성주2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짓는다.
성주군에 따르면 성주2일반산업단지에 앞서 분양했던 성주1일반산업단지는 모두 53곳의 공장이 입주 계약을 마쳐 100% 분양 기록을 세웠고, 성주2일반산업단지도 면적 대비 분양 수요가 161%로 집계돼 투자유치를 통한 우량기업 위주로 선별 입주시킬 계획이다.
성주2산업단지 경우, 3.3㎡(1평)당 분양가가 50만원에 불과해 대구 제조업체들의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성주1일반산업단지는 분양받은 업체의 80%가 대구에서 온 것으로 성주군은 집계했다.
성주군 한 관계자는 "대구 성서공단 땅값이 3.3㎡ 당 400만원이 넘고 대구의 신규 분양 공장용지도 3.3㎡당 100만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대구와 가깝고도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왜관'고령'성주 등지로 대구시내 공장들이 앞다퉈 이전 중이다"고 했다.
이 때문에 올해 경북도 내 산업단지 지정계획 면적은 17곳 1천18만3천㎡로 지난해(12곳, 567만㎡)에 비해 면적 기준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땅값이 싼 산업용지를 찾는 수요가 급증한 때문이다.
경북도 이병환 일자리투자본부장은 "중국으로 갔던 제조업체 2곳이 최근 경산 산업단지로 U턴하는 등 경북도가 제조업 기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달까지 4천4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5조2천억원의 투자유치는 무난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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