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컷오프 임박 예비후보 이색 선거운동
새누리당 포항시장 경선을 위한 컷오프가 임박한 가운데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모성은 예비후보는 3월 27일부터 형산교차로에서 포스코의 옛 근무복을 입고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시작했다. 형산교차로는 포항제철소를 오가는 길목이다.
모 후보가 착용한 근무복은 포스코(당시 포항종합제철) 창립 후 수년 동안 고 박태준 명예회장부터 모든 직원들이 입던 복장으로 출퇴근 시간 자전거를 탄 황금색 인파들로 인해 포항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지금은 '포스코 역사관'에서나 볼 수 있는 유물이 됐다.
모 후보는 "지금 포항의 경제는 포스코의 설립과 함께 시작된 것이다. 포항의 경제발전은 포스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포항시민이라면 옛 포스코 근무복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라며 옛날 포스코 근무복을 입은 이유를 설명했다.
모 후보는 또 "근무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형산대교를 통해 출퇴근하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장관이었다. 옛 추억과 함께 포항 경제발전을 다시 한 번 이끌겠다"고 했다.
이재원 예비후보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헬멧을 쓴 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6명의 포항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45세로 가장 젊은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 오토바이가 일반 도로는 물론 좁은 골목길도 다닐 수 있어 시민들과의 소통에 적합하다며 활용하고 있다. 교차로에서 헬멧을 쓴 채 유권자들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후보는 "시장은 모름지기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항상 소통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취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재미를 드린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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