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어민 '따뜻한' 상생…어패류 매년 55만마리 무상 방류

입력 2014-04-01 07:49:57

한수원 온배수 양식사업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의 온배수 양식사업이 지역 어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배수로 어패류를 키워 인근 연안에 방류해 어민들의 어획고를 높이고 있다. 월성원전은 1998년 대지 5천280㎡, 수조면적 937㎡ 규모로 온배수이용 양식장을 조성했다.

2011년에는 '월성 피쉬 팜'으로 명칭을 바꾸고 방문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내부를 친환경 시설로 새로 단장했다. 온배수의 청정성과 유용성,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월성 피쉬 팜에는 돌돔과 참돔, 농어, 넙치(광어), 전복 등을 키우고 있으며, 매년 치어 40만 마리, 전복치패 중간양성 15만 마리를 생산해 월성본부주변 해역에 무상 방류하고 있다.

박영준(67) 감포읍 척사어촌계장은 "월성원전에서 참돔 및 전복치패 방류행사를 하는데 우리 동경주 앞바다 어족자원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월성원전의 방류 누적 양은 어류 360만 마리, 패류 76만 마리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34억원어치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월성 피쉬 팜에서 키운 치어와 치패를 한울과 고리원자력본부에도 매년 참돔 20만 마리, 전복 6만 마리를 지원해 동해안 연안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월성원전은 양식장 온배수로 키운 어류로 연간 봄, 가을 2회씩 원전 직원들과 지역주민들과 시식회를 열고 있으며, 양로원과 고아원, 다문화센터 등 인근 복지시설에 양식어류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 이규찬 홍보팀장은 "원전 온배수는 물고기 양식으로 어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화원과 원예농장, 수경작물 재배 등에 활용돼 원전과 지역민들의 대표적인 상생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고 했다.

※온배수 양식장= 월성원자력본부는 2011년 온배수 양식장을 '월성 피쉬 팜'으로 바꾸고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친환경 시설로 만들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