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도 16년째 어패류 방류해 지역소득 증대 기여

입력 2014-04-01 07:51:20

원전에서 나오는 온배수를 이용해 키운 각종 어패류를 동해안에 방류하는 어패류 방류사업이 어민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방류 행사 모습. 한울원전 제공
원전에서 나오는 온배수를 이용해 키운 각종 어패류를 동해안에 방류하는 어패류 방류사업이 어민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방류 행사 모습. 한울원전 제공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를 이용해 키운 각종 어패류를 동해안에 대량 방류하는 원전의 어패류 방류사업과 어업지원사업이 어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은 수산자원이 고갈되는 어업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소 인근 바다를 살리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어패류 방류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인근 동해안에 방류된 어패류는 참돔치어 10만 마리와 전복치패 3만 마리 등 13만 마리이다.

1999년부터 현재까지는 참돔치어 138만 마리, 전복치패 23만 마리, 넙치 18만 마리, 우럭 3만 마리 등 14억원 상당의 어패류 180여만 마리를 방류했다.

원전은 해역의 수온과 해양생태 특성 등을 고려해 해역에 적합한 어종을 선정하고, 전염병 감염 여부를 사전에 검사해 선별된 어패류만 방류한다. 어민들은 어족자원 회복과 어획량 증가로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

한울원전이 죽변수협을 통해 어업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죽변수협은 2007년부터 한울원전으로부터 모두 46억원을 지원받아 전복치패 172만 마리, 해삼 69만 마리 등의 어패류를 원전 인근 10여 개 어촌계 마을 어장에 방류하고, 인공어초를 설치했다. 방류된 어린 물고기와 전복치패들이 마을 어장에서 잘 자라 인근 어업인들에게 고소득을 안겨준다.

한울원전 박완국 홍보팀장은 "동해안에 어족자원을 풍부하게 공급해 원전 주변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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