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항~울릉 정기여객선 운송사업 조건부 면허를 받은 태성해운이 최근 선박을 구입하고 본격적인 취항 준비에 들어갔다.
태성해운은 31일 "포항~울릉 노선에 취항할 선박을 실은 화물선이 28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베르겐항을 출발했으며, 5월 초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은 알루미늄 재질의 중고선으로 길이 51.2m, 너비 12m, 800t급 규모다. 최대 운항속도는 39.8노트, 최대 560명을 태울 수 있다.
태성해운은 7월쯤 하루 한 차례 왕복운항할 계획이다. 오전 9시에 울릉 저동항을 출발해 정오쯤 포항에 도착하고, 오후 3시 30분 포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0분에 저동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현재 포항~울릉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선은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가 유일하다. 지난해 7월 광운고속해운의 아라퀸즈호가 취항하며 5년 만에 복수 운항의 길을 열었지만 한 달여 만에 엔진 수리비를 못내 압류됐다. 결국 운항이 중단됐고, 현재 법원 경매절차를 밟고 있다.
이 때문에 울릉 주민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태성해운 여객선은 도동항이 아니라 저동항을 주정박지로 정한 만큼 기존 여객선과 교차운항이 가능해 매일 오전'오후 한 차례씩 울릉도와 포항을 오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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