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구미 가축분뇨시설 옮겨라"

입력 2014-03-31 10:49:39

김영식 총장 "1km 떨어져야" 축산농가 "약속 번복 말라"

구미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숙지지 않고 있다.

김영식 금오공대 총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건립 예정지는 대학과 불과 250m 거리에 있는 만큼 학습'생활권 침해가 우려된다. 대학과 최소 1㎞ 이상 떨어진 곳으로 옮기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구미칠곡축협과 축산농가들은 "현재의 건립 예정지를 벗어날 경우, 시설 입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금오공대가 이미 아는 상황에서 1㎞ 더 떨어진 곳으로 이전을 요청하는 것은 이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금오공대는 현 위치에서 악취 저감시설을 보완, 시설을 건립하기로 합의해놓고 다시 번복한 것은 2만5천여 농'축산인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축협과 구미시 한우'양돈'낙우'양계 등 축산연합회는 1일부터 금오공대 정문 앞에서 침묵시위에 이어 4일에는 축산단체 회원 등 1천여 명이 참가하는 금오공대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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