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주말 첫 시험대에…29일 안산 경찰축구단과 대결

포항은 상주 상무와 안방 격돌

대구FC 선수들이 이달 22일 열린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한 후 팬들에게 인사하며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힘차게 출발한 대구FC가 첫 시험대에 오른다.

대구의 시험 상대는 챌린지의 유력한 우승 후보인 안산 경찰축구단이다. 대구는 29일 오후 4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경찰축구단과 원정 2라운드를 갖는다. 안산은 1라운드 원정 개막전에서 또 다른 우승 후보인 강원FC를 3대0으로 완파했다.

대구 최덕주 감독은 챌린지에서 첫 대결하는 안산을 상대로 그동안 담금질한 팀의 실력을 시험해볼 수 있게 됐다. 최 감독은 "안산이 원정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선보였다. 그만큼 경기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 "우리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광주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철저히 준비해 안산도 잡겠다"고 했다.

대구는 광주전에서 지난 시즌과는 확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선취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당했으나, 이번에는 거꾸로 먼저 골을 내주고도 후반 중반 이후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광주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황순민은 "지난 시즌 번번이 당한 역전패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올해는 어이없이 역전패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황순민은 광주전 최우수선수와 챌린지 1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한편 K리그 클래식의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오후 2시 상주 상무를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여 올 시즌 첫 '경북 더비'를 갖는다. 개막 2연패 후 2연승을 달린 포항은 3연승에 도전하고, 4경기 내리 무승부를 기록한 상주는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양 팀 상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3승1패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