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재학생 해외취업 '척척'

입력 2014-03-28 07:21:32

일본 보건기관 취업길 확대…호텔조리 등 87명 진출

구미대학교는 해외 취업 1등 대학을 목표로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일본 취업이 예정된 일본취업동아리반 학생들이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
구미대학교는 해외 취업 1등 대학을 목표로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일본 취업이 예정된 일본취업동아리반 학생들이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재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미대는 최근 재학생들의 해외 취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세계화 프로젝트를 대학의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만들었다. 해외 취업의 중점 분야는 호텔서비스, 헤어뷰티, 조리, 복지'보건 등 4개 분야.

최근 구미대는 재학생들이 일본의 보건'복지 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국제협약을 성사시켜 일본 취업 길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27명의 학생들이 일본 취업 동아리반을 구성해 일본어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달에는 11명의 학생들이 1차 일본 연수를 다녀온 데 이어 오는 6월 4주간의 2차 실습연수를 받는다.

이들은 졸업 후 보건'복지 관련 기관에 취업하게 되며, 일본어 능력에 따라 조기취업도 가능하다.

일본 취업을 준비 중인 장수정(물리치료과 2년) 씨는 "졸업 전 조기 취업을 목표로 열심히 일어 공부를 하고 있다"며 "일본에 취업한 후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텔서비스와 조리 분야는 이미 성과가 탁월하다. 구미대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전국 지자체가 주관하는 해외 취업연수프로그램(GE4U)에 2010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됐다.

호텔조리, 호텔프론트 등 5개 과정에 4년간 87명의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 84명이 취업에 성공하면서 96%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도 이 사업에 적극 참가, 이 분야의 특화된 강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헤어뷰티디자인 분야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최근 호주에 4명의 학생이 취업했고 결연을 맺은 현지 미용전문학교와 협력해 이 분야의 취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네일 아티스트나 지도자로 중국 취업을 추진 중이다.

구미대의 국제 경쟁력 확보 노력은 2010년부터 본격화됐다.

2010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방학기간을 '글로벌학기'로 선포, 재학생들의 어학실력 향상과 해외 연수 확대, 해외 취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장학금 제도 도입 등으로 최근 3년간 외국어 특강에 4천3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열의도 이끌어 냈다.

글로벌학기에 해외 연수를 나간 학생도 세계 17개 국가, 1천100명에 달한다.

정창주 구미대 총장은 "이제 해외 취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국내 취업률 1위 대학 달성에 이어 해외 취업률 1위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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