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섬기는 정치로" 새정치민주연합 공식 출범

입력 2014-03-27 11: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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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長 후보 국민경선 선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뭉쳐 만든 야권 통합신당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국회의원 의석 수 130석의 제1야당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중요 국정을 야당과 대화하고 같이 협의하자"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새 정치를 실현하자. 6월 지방선거부터 승리하자"라고 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신경민'조경태'양승조'우원식'정균환'박혜자'이용득 최고위원과 전병헌 원내대표를, 안 대표는 김효석'이계안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이용경 전 창조한국당 대표,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김근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표철수 전 공보단장, 김삼화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정연호 변호사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 양 당에서 각 9명씩, 18명의 최고위원회가 구성됐다. 최고위원단은 내년 3월 정기 전당대회 때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른 시일 내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를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선언문에서 ▷정의로운 사회 ▷통합된 사회 ▷번영하는 나라 ▷평화로운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정강'정책에는 산업화 시대의 압축성장 성과를 인정하면서 경제민주화도 실현하겠다는 '혁신적 성장경제'를 명시했다. 튼튼한 안보,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6'15, 10'4남북선언, 7'4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정신도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일반 국민과 당원을 구분하지 않고 선거인단에 참여시키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창당준비위 상태에서 통합 신당에 참여한 안 대표 측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경선의 방식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배심원제, 공론조사 등 다양한 룰이 반영될 수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공식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을 두고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정치는 기초연금법 통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졸속 창당 과정을 지켜본 국민은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로 창당 대회를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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