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학교병원 부인암센터 이윤순 교수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노하우를 담은 책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배꼽에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포함한 수술 기구들을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3~5개의 구멍을 뚫어 복부에 흉터가 남지만 단일공법 수술은 흉터가 보이지 않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게 장점. 그러나 좁은 구멍 안에서 수술 기구가 부딪히기 쉬워 충분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정복'(영문판)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이 교수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하며 겪은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표준화한 수술 기법과 수술 과정, 봉합술 등 자신 만의 수술 비법을 담았다. 또 자궁근종만 제거하는 부분 절제술과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에 붙어 증식하는 자궁내막증,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등 부인과 치료에 관한 다양한 수술적 기법도 쉽게 설명했다.
이 교수는 "표준화된 매듭 법과 특수한 단일공 수술에 필요한 특수한 기구 없이 기존 복강경 수술에 사용하던 기구를 이용해 수술하는 방법도 담았다"면서 "종합병원이나 개원가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어권 전문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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