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무게

입력 2014-03-26 11:44:14

한국수출입은행 포럼 개최…올해 중견기업 지원 2조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25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제이브이엠, 에스엘㈜ 등 대구경북에 있는 강소기업 22곳을 초청해 '히든챔피언 포럼'을 열었다.

수은 대구'구미 지역본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포럼에서는 수은의 금융상품 안내와 최근 경제'산업 동향 강연, 대구경북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특성에 맞는 금융'비금융 서비스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기업들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화신 정서진 대표이사는 "중국 경기부진, 일본 엔화 약세 등 기업 경영환경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어 수은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포럼은 지역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상호 정보를 교류하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했다.

장만익 수은 부행장은 "최근 수출입은행법 개정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수출입과 해외시장 진출을 보다 탄력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대구경북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은 대구'구미지역 본부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 엔저로 인한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 등으로 지역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감안해 자동차 부품'전기전자'농업용 기계 등 경북지역 산업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금융제공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은 대구'구미 지역본부는 올해 총 1조9천5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에 9천100억원, 대기업 해외동반진출 중소'중견기업에 1천590억원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강소기업의 육성에 힘쓸 방침이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은 수출 3억달러 이상에 세계시장 5위 이내 제품을 보유하거나, 매출 1조원 이상이고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글로벌 중견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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