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공개 최고위, 늦은 밤 끝나자 각종 說 난무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르면 25일쯤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면서 각종 루머와 설(說)이 판을 치고 있다. 덩달아 대구시장 출마자들도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23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대구 등 광역단체장 컷오프와 여성공천우선지역과 관련해 논의가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늦은 밤 회의가 끝나자마자 각종 루머가 나돌기 시작했다.
'대구시장 출마자를 4명으로 줄인 컷오프 결과가 나왔다' '전'현직 국회의원들로만 판이 짜였다' '5배수로 정해졌는데, 다양한 경력을 가진 후보들로 이뤄졌다'는 등 각종 설이 쏟아졌다.
대구시장 한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밤새 확인할 수 없는 각종 루머들이 쏟아지면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계속 중앙당에서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선거캠프 측은 "경선 일정이 촉박한 관계로 대구시장 컷오프 결과를 25일쯤으로 앞당긴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확인이 되지 않아 결론이 어떻게 날지 여부를 두고 초긴장 상태"라고 전했다.
또 여성 공천과 관련해선 '물의를 빚고 있는 포항은 여성공천지역에서 제외됐고, 대구 북구는 여성 또는 장애인 공천 재검토 대상이 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인 윤재옥 국회의원(대구 달서을)은 24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법상은 물론 절차상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하지 않은 문제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할 수는 없다"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25일 오후로 예정돼 있는데, 이 자리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컷오프 및 여성공천우선지역과 관련한 결과가 나왔다는 얘기는 있을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군위의성청송)도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구시장 컷오프 결과는) 사실무근이다.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각종 설이 판치는 현상에 대해 "대구시장 선거가 역대 최고의 흥행몰이를 하면서 자연스레 관심도가 높아진 결과물이 아니겠느냐"면서 "이번 대구시장 선거가 중앙당의 상향식 공천제라는 취지에 맞게 잘 치러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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