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내성천 정비, 회룡포 제방 빠졌다

입력 2014-03-22 08:49:44

대구환경청 환경영향평가 통보

대구환경연합이 영주 내성천 정비사업 철회 성명(본지 21일 자 8면 보도)을 낸 것과 관련, 대구환경청은 회룡포 지역의 제방 축제를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을 사업시행자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2012년 4월 협의한 '내성천 하천기본계획'에 근거해 2013년 6월 환경영향평가(초안) 협의 후 환경영향평가(본안) 협의까지 2년여에 걸쳐 주민의견 수렴, 관련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

사업시행자는 내성천을 홍수에 안전한 수변 생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내성천 하류 27㎞에 제방 축제'보축, 생태하천, 교량, 유지관리용 도로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계획했다.

하지만 대구환경청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수질, 수리'수문, 어류, 경관 등 관련전문가 자문 및 내성천 현장 확인 등 면밀한 검토과정을 통해 내성천 하천기본계획 및 정비사업(초안)에 제시됐던 가동보, 캠핑장 등 환경상 악영향이 우려되는 사업을 상당 부분 제외해 내성천의 자연성과 건강성을 보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조정했다.

주요 협의의견으로 회룡포 지역의 제방 축제 등 사업을 제외해 현 상태를 유지토록 했으며 불법경작지에 달뿌리풀 등 자생식물을 식재토록 유도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내성천의 생태보전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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