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이철수가 4월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21세기 마이스터징거(Meistersinger)'를 주제로 독창회를 갖는다. 이날 공연에서 이철수는 남성의 가성과 진성을 모두 이용해 노래를 부르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이를 스스로 '마이스터징거'라 명명했다. 이 씨는 "마이스터징거는 14세기 독일의 노래 부르는 명가수를 뜻하는 단어였지만, 21세기에는 두 가지 목소리의 남성 성악가를 뜻하며 21세기의 명가수란 의미로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성악가 이철수는 20여 년 전 카운터테너를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하고 독창회를 가진 인물로 손꼽힌다. 그는 "카운터테너가 친숙하고 아름다운 우리 시대의 한 문화로 뿌리내려감에 기쁨을 느낀다"며 "이제 또 다른 음악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에게 선보이려 한다"고 밝혔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헨델의 '울게 하소서', 도니제티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 등을 들려준다. VIP석 3만원. 053)283-6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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