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인물] 독일 부흥 이끈 빌헬름 1세

입력 2014-03-22 07:32:39

매년 10월 열리는 '옥토버페스트'는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일본의 삿포로 눈 축제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힌다. 옥토버페스트의 기원은 국왕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한 잔치였다.

1810년 10월 17일 프로이센의 국왕 빌헬름 1세(1797~1888년)가 작센 공주인 테레제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결혼식에서 주민들이 왕의 천막을 세우고 충성과 존경을 표하자, 이에 대한 답례로 빌헬름 1세가 주민축제를 성대하게 열어주면서 축제가 시작됐다. 당초 이 축제는 한 번으로 끝내려 했으나, 농민단체가 이어받아 농민축제로 계속 열리게 된 것이 오늘의 옥토버페스트의 시초다.

빌헬름 1세는 프로이센을 일등 국가로 만들려고 생각하였다. 1861년 왕이 되자 명재상 비스마르크를 총리로, 몰트케를 참모총장으로 등용하여 프로이센의 통일을 꾀했다. 그는 1864년 프로이센-덴마크 전쟁과 1866년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 그리고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차례로 승리한 뒤, 1871년 베르사유 궁전에서 독일 제국 황제로 등극했다. 비스마르크를 등에 업고 내외 정치에 수완을 보여, 독일을 유럽 제일의 강대국으로 만들었다.

1797년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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