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1원 기부'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마라톤 동호회 화제

입력 2014-03-21 15:18:21

3년 장학금 수혜자 회사 찾아와 보은의 인사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의 1m 1원 기부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로부터 3년간 장학금을 받아 온 이은경(가명) 씨가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교원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기 때문이다. 이 씨는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달 10일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을 방문해 교사가 되는 꿈을 이뤘다는 소식을 전하고 회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마라톤 동호회는 2004년 5월 창립한 후 1m 1원씩을 모아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해 왔다. 이들은 지난 2006년 영주의 한 여고에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비조달이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씨를 비롯한 여고생 3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이 씨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며 어렵게 공부해 오다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마라톤 동호회원들의 도움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성적이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올라 교육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고, 결국 교사의 꿈을 이뤄냈다.

또 이들 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은 지난 2009년 노벨리스 그룹으로부터 1m 1원 기부 프로그램의 가치를 인정받아 '가치실현상'을 수상한 상금으로 이 씨의 대학입학금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이 씨는 이 공장 마라톤 동호회에 꾸준히 감사의 편지를 보냈고, 이번엔 공장을 직접 찾아와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씨는 "소중한 장학금을 지원해 준 분들께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며 "영주공장 마라톤 동호회원들의 도움에 감사하다. 앞으로 큰 도움을 받은 것처럼 어려운 이웃에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되겠다. 미래 제자들에게 타인을 배려하고 돕는 법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권기주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마라톤 동호회 이사는 "처음엔 이 활동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는데, 학생이 이렇게 고마움을 전해 오니 굉장히 뿌듯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의 따뜻한 달리기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 마라톤 동회회원들은 지역에서 개최되는 매일신문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에서 매년 전 회원이 참가해 1m 1원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 매번 40만~50만원의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또 인근 도시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 등에도 참석해 연간 12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 고등학교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이뿐 아니라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직원들은 평상시에도 이웃들에게 연탄나누기, 구명조끼 기부, 캔 재활용 캠페인, 서천둔치 환경미화, 글로벌 인재양성 장학금, 어린이를 위한 화재 안전교육, 안전문화 정착과 수학'과학 교육 및 리사이클링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펴오고 있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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