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독재 발언 논란…결국 '자기야' 하차…SBS "후임은..."

입력 2014-03-20 16:25:14

'함익병이 SBS '자기야'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함익병이 SBS '자기야'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했다.

SBS '백년손님-자기야'(이하 '자기야')에 출연 중이던 함익병이 20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SBS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함익병이 이날 방송을 끝으로 '자기야' 출연을 마무리한다"며 "제작진은 앞으로 새로운 사위들로 시청자를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함익병 원장은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이름이 좋아 철인정치지,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 바로 1인 독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dogma)"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안철수 의원은 의사라기보단 의사면허소지자다. 이름에 맞게 행동해야한다"며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다. '가족에게 말도 안 하고 군대 갔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에서 하는 걸 보면 뻥이 좀 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계 주요국 중 병역의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인데 이 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면서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자본주의적 논리가 아니라 계산을 철저히 하자는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결국 SBS 한 관계자는 "함익병이 각종 논란에 부담감을 느끼고 하차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함익병 자기야 하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함익병 자기야 하차 너무 부당한 것 아니냐?" "우리나라 점점 무서워지네" "자기 생각인데 어때, 독재를 찬양한 것도 아니고..." "함익병 자기야 하차 아쉽네요"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발언..." "함익병 정말 실망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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