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달과 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음 달 12일부터 의성 안계면 위천생태둔치 봄 하늘에는 난생처음 보는 진귀한 모양의 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연날리기는 예로부터 어린이들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즐겨온 전통민속 놀이다. 4월엔 온 가족이 의성으로 봄나들이를 가자.
그곳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풍성하다. 나도 참가하여 잔치마당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제2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카이트 월드 챔피언십
'스피드에 놀라고, 자유비행에 빠져든다. 스포츠카이트!' 의성세계연축제장에서 '코리아 의성 스포츠카이트 월드 챔피언십'의 멋진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으로 의성세계연축제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스포츠카이트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듀얼라인과 쿼드라인으로 구분해서 열린다. 듀얼라인은 시속 10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방향 조정이 자유로워 편대비행과 곡예비행이 가능하다. 당연히 새로운 연날리기에 대해 멋진 볼거리가 될 것이다. 시합은 주최 측이 공지한 도형을 3~5분가량 소화하며 팀 비행과 솔로 비행을 구분하여 움직임과 예술성을 채점한다. 또 스포츠카이트의 쿼드라인도 펼쳐진다. 듀얼라인에 비해 조정은 어렵지만, 바람 부는 공중에서도 연을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게 할 수 있으며, 연을 거꾸로 뒤집는 등 세밀한 묘기도 부린다.
참가선수들이 직접 음악을 선택하여 연출하며 연 디자인, 움직임 등의 예술성을 채점하여 시상한다. 스포츠카이트 부문은 아시아권이 강세다.
특히 일본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스포츠카이트 강국에 속한다. 의성세계연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일본연협회와 교류협력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일본연협회에서 올해 20여 명 이상의 우수한 선수단을 구성하여 의성세계연축제에 참가해 일본 스포츠카이트 선수들의 기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연날리기대회
올해로 37회를 맞이하는 전국연날리기대회는 성인부의 전통연부문과 창작연부문, 학생부의 연높이 날리기로 나누어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성인부 전통연부문의 연줄 끊어먹기는 우리 방패연의 과학성과 다양한 기술을 엿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붐이 일고 있는 창작연도 최고의 예술성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달 28일 북부지역 학생부 예선전을 시작으로 4월 12일 전국연날리기대회장에서 본선이 펼쳐진다. 학생부 높이 날리기대회도 방패연싸움과 함께 아슬아슬한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할아버지와 함께 가족 연 만들기
의성 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이 직접 어린아이들과 연만들기 체험을 함께하기 위해 연살과 한지를 준비하여 가족단위 관광객을 기다린다. 지난해 전국에서 참석한 관광객들이 연만들기 체험부스에 몰려들어 일대 성황을 이룬 것을 감안해 올해는 체험부스 규모를 더 늘렸다.
이와 함께 연만들기 체험부스에는 1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아이들과 학부모를 맞이하여 연만들기와 연날리기하는 기술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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