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20일 병원 치료 중 알게 된 사람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A(57)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쯤 대구 북구 한 여관에서 병원에서 함께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던 B(50)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날 병원에서 외출한 뒤 칠성시장역 부근에서 술을 나눠 마셨고, 오후 6시 30분쯤 여관으로 옮겨 다시 술과 음식을 먹다 잠이 들었다. 그러다 오후 10시 30분쯤 B씨가 가슴이 아프다고 여관 주인에게 호소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 0시 18분쯤 목숨을 잃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B씨의 얼굴과 복부 안에 출혈이 심한 것을 발견, A씨를 집중 조사한 결과 'B씨가 술을 계속 먹자고 귀찮게 해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렸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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