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이부진, 택시기사에게 4억 배상 면제…'노블라스 오블리제 실천'

입력 2014-03-19 17:09:38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선행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선행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5시쯤 홍모씨가 몰던 모범택시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본관 현관으로 돌진해 회전문을 들이 받아 승객과 호텔 직원 등 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택시 운전기사 홍 모 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로비 쪽으로 천천히 접근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높아졌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급발진이 아닌 홍 모 씨의 운전 부주의로 조사를 마쳤다.

홍 모 씨는 5000만원 한도의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신라호텔의 피해액은 5억 원 수준이어서 4억 원이 넘는 금액을 신라호텔에 변상해야할 아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라호텔측은 홍모씨의 배상책임을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이부진 사장은 사고에 대해 한인규 부사장을 불러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 않은데, 이번 사고로 충격이 클 것"이라며 "집을 방문해 보고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 부사장과 하주호 커뮤니케이션팀장 상무가 홍 씨의 집을 찾아갔고 집안형편을 확인한 뒤 이 사장에게 보고, 사고로 인한 피해는 사측이 직접 해결하기로 하고 홍씨의 4억 원의 변상 의무를 면제 조치한 것.

이부진 노블라스 오블리제 실현에 누리꾼들은 "이부진 점점 이미지 좋아지네요" "이부진 노블라스 오블리제 실현 정말 멋있다" "똑똑하고 판단력까지 대단한 사람 인 듯" "이부진 노블라스 오블리제 실현 존경스럽네요~" "4억도 만만치 않을텐데 택시 기사 진짜 다행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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