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없을까? 과연 이런 복잡한 절차가 필요할까? 무엇이 문제지?"
아이디어 뱅크로 통하는 포항성모병원 경리과 김명옥 가밀라 수녀는 항상 질문을 던지며 그에 대한 답을 찾아낸다. 그 답은 이내 현실에 적용돼 효율적 업무 처리라는 성과로 돌아온다.
김 수녀는 지난 2011년, 2012년 연속으로 국민연금공단에서 실시한 고객제안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동상을 수상했다. 김 수녀는 업무상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클릭을 줄여 업무의 신속성을 높여보자는 제안을 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평소 질문하고 꼼꼼히 메모하는 김 수녀에게는 고쳐야 할 문제점으로 인식된 것이다. 김 수녀의 제안은 공단의 고객 서비스 개선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고, 대내'외적으로 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병원 내에서도 김 수녀의 꼼꼼한 제안은 빛을 발하고 있다. 서류나 행정절차를 줄여 병원의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간소화하는 데도 김 수녀의 역할이 컸다.
김 수녀는 "평소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개선해보자고 했던 건데, 상까지 주시니 감사하다. 내가 불편하면 남도 불편하다는 생각이 좋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 같다"면서 "사람들의 긍정적 제안이 많아진다면 세상살이가 조금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바꿀 수 있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안다면 누구나 아이디어 뱅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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